네타냐후 총리 발언의 의도와 무지가 보이는 함의 (국제정치학 뉴스과제 04)

Written on October 8, 2013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October 6, 2013
“Netanyahu Dressed Down After Appeal To Iranians” By Thomas Erdbrink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BBC 페르시아 체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여 이란의 정부와 맞서기위해 ‘진정한 자유라면 청바지를 입거나 서양 음악을 듣고 자유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이란의 여론을 핵무기에 대한 반대로 돌리려는 목적이었다. 그는 만약 이란 정부가 핵을 보유하게 된다면 이란 국민들이 독재정부를 몰아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란의 젊고 개방적인 계층을 반정부화 하려고 시도하였다. 문제는 현재 이란 사람들이 청바지를 입고 원하는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다. 1979년 이슬람혁명 직후에는 청바지가 미국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로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듣고 싶은 노래를 듣는다.

네타냐후 총리의 국민의 권리에 관한 발언은 이란 내부 청년층의 여론을 자극하여 이란 핵문제를 국제관계에서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였다. 이란은 2011년 기준 인구에서 청년층(under 29)의 비중이 54.9%에 달한다.1 청년층이 인구의 과반을 차지하는 사회이기에, 이들이 반정부적 성향을 갖게 하면 핵 보유를 저지할 수 있으리라고 네타냐후는 계산하였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의 생각과는 달리 이란의 사회가 자유적이어서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나고 말았다. 중요 적대국가인 이란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무지는 중동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주요한 원인을 함축한다. 중동문제의 여러 핵심 중 하나는 이스라엘과 타 이슬람 국가 간의 종교적 갈등이다. 그런데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 총리의 무지는, 종교로부터 촉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선결조건인 상호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음을 나타낸다. 중동문제는 단순히 BOP로 해결하기에는 종교, 문화, 역사적으로 너무 복잡하다. 1차세계대전 직전에 유럽은 BOP에 집중하여 균형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3제협상의 연이은 파기에서 드러나듯 비스마르크 정권 말기에도 이미 붕괴조짐은 일어나고 있었다. 결국 실제적인 갈등 앞에서 BOP에 의존한 국제논리는 언젠가 붕괴할 수밖에 없으며, 실제적인 갈등 그 자체가 먼저 해소되어야 한다. 당장의 위협은 BOP나 집단안보조약 등으로 가릴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언제고 다시 폭발한다. 중동의 문제는 단순히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대결, 권위주의와 민주주의의 대결로 간략화 할 수 없다. 부시정부가 아랍의 민주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고 보기 힘들다. 아랍 권위주의 정부에 의해 표면적인 개혁은 실시되었으나 본질적인 변화로는 이르지 못했다.2 이데올로기적인 갈등구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이해하는 맥락적 접근이 최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실망스럽다.


자료정리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젊은세대에게 어필하여 이란의 정부와 맞서기위해 ‘진정한 자유라면 청바지를 입거나 서양 음악을 듣고 자유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란 사람들이 청바지를입고 원하는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노력은 역효과가 났다. 이란의 한 청년은 트위터로 청바지와 아이팟을 찍어 올리며 네타냐후를 조롱했다. 그는 이란 여론이 핵 프로그램에 반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그런 발언을 했다.
이란 정부는 핵무기에 대해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있고, 대중은 현대 세계에 참여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논리가 내재되어 있다.
페르시아인들은 만일 그들의 정부가 핵 무기로 무장한다면 절대 독재정부를 몰아낼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네타냐후는 말했다. 절대로 핵무기를 가지게 두지 마라
그는 또한 대통령의 재선거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수십명이 죽은 2009년의 반 정부 시위를 언급했다.
네다 아그하 솔탄이라는 거리투쟁 당시 암살당한 여성을 특정했다. 비디오에 잡힌 그녀의 사살은 그녀를 정부에 반하는 젊은 현대 이란인들의 상징이 되게 하였다. 페르시아어로 더빙된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무도 그녀의 죽음의 끔찍함에 이의를 제기하진않는다. 다만 그녀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네타냐후는 네다가 죽는건 보았지만 청바지를 입은건 보지못했다. 라고 어떤 트위터가 말했다.
하지만 네타냐휴가 정확하진 않았어도 완전히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1979년의 이슬람혁명 초기에는, 청바지는 미국의 비열한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래도 최근에는 청바지는 많이 보편화되었다. 그리고 정부가 방송하는 유일한 서양 음악은 스포츠 프로그램 동안의 일렉트로닉댄스 음악밖에 없지만, 많은 레스토랑, 가게, 그리고 수도의 다른 공공 장소는 라운지부터 브리튀시팝까지의 다양한 음악을 튼다.
이란의 새 대통령 하산 로하니를 양의 탈을 쓴 늑대로 생각한다고 말해온 네타냐후 총리는 비비씨 페르시아 방송에서 이란인들은 더 많은 권리를 누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의 요구를 대표하지만, 그는 자유롭고 열린 선거로 당선되지 않았습니다. 6월의 선거에서 8명의 후보중 하나였던 로하니에 대해 말하였다.
하지만 그의 메시지는 크게 가려졌다 그의 오래되고 잘난체하는 이란인들에 대한 관점에. “그가 말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우리는 유럽사람들처럼 입고 우리는 서양음악도 듣는다.” “우리는 심지어 서양 스타일 음악을 만들기도 한다. 비공식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네타냐후는 비판에 대응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비씨 웹사이트나 페이스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시사했다. 네타냐후정부는 링크없이 번역된 코멘트를 제공했다. 어떤 아랍인이 “잘했다 네타냐후. 이란인들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표현해주었다. 위대한 이스라엘 사람. 양쪽의 사람들이 같이 평화를 누릴 그 날에 대한 희망으로.”
Netanyahu Dressed Down After Appeal To Iranians
By THOMAS ERDBRINK
Published: October 6, 2013

TEHRAN —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of Israel tried to take his campaign against the Iranian leadership to Iran’s young population last week, saying that if they were truly free, they would be able to wear jeans, listen to Western music and participate in free elections.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젊은세대에게 어필하여 이란의 정부와 맞서기위해 ‘진정한 자유라면 청바지를 입거나 서양 음악을 듣고 자유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The problem is that Iranians do wear jeans and manage to listen to whatever music they want to listen to, just like people almost anywhere, except maybe in North Korea.
문제는 이란 사람들이 청바지를입고 원하는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다.

That is to say, Mr. Netanyahu’s effort at outreach backfired, as Twitter lit up Sunday with retorts.
네타냐후 총리의 노력은 역효과가 났다.

“Netanyahu, here are my #Jeans and #Western music,” wrote a user named Sallar, posting a picture of his jeans and his iPad showing a pop album cover, and adding an insult to the prime minister’s intelligence.
이란의 한 청년은 트위터로 청바지와 아이팟을 찍어 올리며 네타냐후를 조롱했다.

A user with the handle mohhzg wrote, “Netanyahu, I’m wearing jeans like many old & young people in #Iran.”

Mr. Netanyahu made his faux pas — at least when it comes to Iranian fashion — in an interview Thursday with the BBC Persian channel, despised by the Iranian leadership because it allows the government’s adversaries direct access to the public.
네타냐후는 적어도 이란에게는 비비씨 페르시아 체널과의 인터뷰에서 실례를 했다. 비비씨 페르시아 체널은 비판받는다 이란 정부로부터 왜냐하면 그것이 이란정부의 적(이스라엘)이 이란 대중에게 직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If the people of Iran were free, they could wear jeans, listen to Western music and have free elections,” he said, in an apparent effort to get the Iranian public to oppose the nation’s nuclear program.
그는 이란 여론이 핵 프로그램에 반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그런 발언을 했다.

The logic appeared to be this: The Iranian government would be invincible with a nuclear weapon, and with that, the public would have no chance to join the modern world.
이란 정부는 핵무기에 대해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있고, 대중은 현대 세계에 참여할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논리가 내재되어 있다.

“You, the Persians, will never get rid of this tyranny if it is armed with nuclear weapons,” Mr. Netanyahu said. “For God’s sake, don’t let them have nuclear weapons.”
페르시아인들은 만일 그들의 정부가 핵 무기로 무장한다면 절대 독재정부를 몰아낼 수 없을 것이다. 라고 네타냐후는 말했다. 절대로 핵무기를 가지게 두지 마라

He also referred to the 2009 antigovernment protests, in which dozens were killed after they took to the streets to dispute the re-election of President Mahmoud Ahmadinejad.
그는 또한 대통령의 재선거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수십명이 죽은 2009년의 반 정부 시위를 언급했다.

He singled out Neda Agha-Soltan, a young woman who was fatally shot by unknown assailants during the street protests. Her killing, captured on video, turned her into a symbol of young, modern Iranians taking a stand against their leaders. “I saw her choke in her own blood,” Mr. Netanyahu said in the interview, which was dubbed into Persian.
네다 아그하 솔탄이라는 거리투쟁 당시 암살당한 여성을 특정했다. 비디오에 잡힌 그녀의 사살은 그녀를 정부에 반하는 젊은 현대 이란인들의 상징이 되게 하였다. 페르시아어로 더빙된 인터뷰에서 말했다.

No one disputed the horror of Ms. Agha-Soltan’s death. But many did note she had been wearing jeans.
아무도 그녀의 죽음의 끔찍함에 이의를 제기하진않는다. 다만 그녀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Netanyahu saw Neda die, but didn’t notice she wore jeans,” said a Twitter user with the handle Mohammadmojiran, who said he was a Web developer from Tehran.
네타냐후는 네다가 죽는건 보았지만 청바지를 입은건 보지못했다. 라고 어떤 트위터가 말했다.

While Mr. Netanyahu’s remarks were inaccurate, he was not completely off base. In the early years after the 1979 Islamic Revolution, jeans were regarded as a despicable symbol of the United States. Nowadays, though, denim trousers are as ubiquitous here as they are elsewhere. And while the only Western music the state broadcaster plays is electronic dance music during sports programs, many restaurants, shops and other public places in the capital play a variety, including lounge and British pop music.
하지만 네타냐휴가 정확하진 않았어도 완전히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 1979년의 이슬람혁명 초기에는, 청바지는 미국의 비열한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래도 최근에는 청바지는 많이 보편화되었다. 그리고 정부가 방송하는 유일한 서양 음악은 스포츠 프로그램 동안의 일렉트로닉댄스 음악밖에 없지만, 많은 레스토랑, 가게, 그리고 수도의 다른 공공 장소는 라운지부터 브리튀시팝까지의 다양한 음악을 튼다.

Mr. Netanyahu, who has been saying he thinks Iran’s new president, Hassan Rouhani, is a “wolf in sheep’s clothing,” told BBC Persian that Iranians “deserved better.”
이란의 새 대통령 하산 로하니를 양의 탈을 쓴 늑대로 생각한다고 말해온 네타냐후 총리는 비비씨 페르시아 방송에서 이란인들은 더 많은 권리를 누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He represents a desire for change, but he wasn’t elected in free and open elections,” he said of Mr. Rouhani, one of eight preapproved candidates in the June elections.
그는 변화의 요구를 대표하지만, 그는 자유롭고 열린 선거로 당선되지 않았습니다. 6월의 선거에서 8명의 후보중 하나였던 로하니에 대해 말하였다.

But his message was largely overshadowed by what many here saw as his dated, and condescending, view of Iranians. “What he says is real nonsense — we dress like Europeans here and we listen to Western music, too,” said Sajad, 31, a student. “We even make Western-style music here. That’s an underground scene, but still.”
하지만 그의 메시지는 크게 가려졌다 그의 오래되고 잘난체하는 이란인들에 대한 관점에. “그가 말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우리는 유럽사람들처럼 입고 우리는 서양음악도 듣는다.” “우리는 심지어 서양 스타일 음악을 만들기도 한다. 비공식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Mr. Netanyahu’s office did not respond to the criticism, but pointed to what it called positive feedback on Facebook and the BBC’s Web site. It provided translated comments, but no links. In one, an Iranian who called himself Irani Aryai said: “Well done, Mr. Netanyahu, for expressing what is in the hearts of the Iranian people. Well done, the great Israeli people, with the hope for the day when both people can live together in peace.”
네타냐후는 비판에 대응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비비씨 웹사이트나 페이스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시사했다. 네타냐후정부는 링크없이 번역된 코멘트를 제공했다. 어떤 아랍인이 “잘했다 네타냐후. 이란인들의 마음속에 있는 말을 표현해주었다. 위대한 이스라엘 사람. 양쪽의 사람들이 같이 평화를 누릴 그 날에 대한 희망으로.”

Jodi Rudoren contributed reporting from Jerusalem.

  1. http://en.wikipedia.org/wiki/Demography_of_Iran(2013. 10. 07.) 

  2. Dalacoura, Katerina. “US democracy promotion in the ArabMiddle East since 11 September 2001:a critique,” International Affairs 81, 5 (2005) 978.